'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명절연휴 끝물’…애먼 어민들만 피해 “울상”
[더팩트 l 목포=김대원 기자] 추석 명절 연휴 마직막 날인 4일 오전 8시 목포 북항에 위치한 수협 활어위판장에서는 어민 A씨의 볼멘소리와 함께 경매장 앞마당에 전어 수십마리와 이를 담았던 어물상자가 나딩굴었다.
이어 어부 A씨는 욕지거리가 섞인 고성을 지르며 또 다른 어물상자에 담긴 전어를 바다에 내 버렸다. 이날 A씨가 흥분한 이유는 목포수협 활어위판장에 내놓은 전어 1박스 경매가격이 5500원에 낙찰됐기 때문이다. 전어 1박스는 10kg~11kg의 전어가 담겨져 있다.
목포수협 신중선 위판과장은 <더팩트>취재진에게 "활어의 특성상 경매가격이 일정하지 않아 1박스 경매가격이 7만원을 웃돌때도 있지만 가격이 턱 없이 떨어지기도 한다"고 설명하며 "오늘 전어 경매가격이 너무 낮게 나와 경매사들에게 조정을 부탁했으나 가까스로 500원정도 올리는게 한계였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같이 수산물 가격 하락이 심각해진 이유는 명절 연휴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식당가를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현저히 줄어들었고 또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해 모임활동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소비위축이 더욱 심각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계절 수산물로 먹거리를 제공하는 어민들의 시름은 갈수록 깊어만 가고 있다.
수협과 지자체는 매번 반복되며 예견되어 온 수산물 유통의 문제점 해결을 위한 심각한 고민을 통해 어민들의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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