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덕동 일원 모든 소공원 폐쇄, 일반음식점 집합 제한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부산시가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 브리핑을 열어 북구 만덕동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긴급조사를 실시한 결과 위험요인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최근 그린코아목용탕을 포함해 북구 만덕동 일대의 식당관련 등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에만 해당 지역에서 18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5명은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사례이다"라며 "이 지역의 위험도를 파악하기 위해 긴급조사를 통해 몇 가지 위험요인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변 권한대행에 따르면 우선 해당 지역 내 소규모 식당을 중심으로 방역수칙 준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장노년층이 모이는 소공원도 방역의 구멍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앞으로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를 유지하면서 만덕동 일원의 모든 소공원 18개소를 폐쇄키로 했다.
또한 부산시는 해당 지역의 일반음식점과 휴게 음식점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 하는 집합 제한 명령을 내리고 이를 준수하지 않을 시 즉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만덕동 인근의 다중이용시설과 시장 등에 대해서도 연휴 기간 동안 100여 명을 투입해 강도 높은 방역수칙 점검을 실시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지역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검사범위를 확대했다. 만덕동 일원에 거주 중이거나 자주 방문하시는 분은 가벼운 증상이 있더라도 선별진료소 문의 후 반드시 검사받으시길 권유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최근 금정구 부곡동 소재 평강의원 관련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의료기관 이용자를 중심으로 546명의 접촉자를 판별해 자가격리 조치를 하고 안전문자를 발송하는 등 검사를 독촉하고 있으나 아직 180명의 접촉자가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며 "주로 고령층 이용자가 많아 구군의 인력을 동원해 직접 방문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최대한 검사를 빨리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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