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발생 안해...확진자 발생률 전국 두번째로 낮아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추석 당일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 2월 이후 부산에서 일일 확진자가 역대 2번째로 많이 나오면서 추석 이후 n차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다.
부산시에 따르면 1일 오후 1시30분 기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총 18명으로 해외입국 2명, 확진자 접촉 감염 14명, 감염원 조사 중 2명이다. 누적확진자는 총 440명이다.
우선 이날 신규 확진자 중 426번과 430번은 소규모 집단 감염 발생으로 주목되는 그린코아목욕탕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그린코아목욕탕 관련 확진자(417, 418번)의 가족 2명(427, 238번)이 이날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그린코아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늘었다.
부산시는 현재 그린코아목욕탕 확진자 추가 발생으로 접촉자 174명을 검사했으며 동선 공개 후 추가대상자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평강의원 관련 추가 확진자는 총 4명이다. 이 중 423번, 429번은 평강의원 환자이며, 424번은 평강의원 환자의 보호자, 425번은 평강의원에서 일하는 직원으로 이들 모두 422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이에 부산시는 평강의원 관련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접촉자 546명 중 536명을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365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해외입국자도 2명 추가 확진됐다. 433번은 지난달 29일 미얀마에서 입국했으며, 437는 지난달 30일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했다.
확진자 가족 간 접촉 감염 사례도 8건이나 속출했다. 427, 428, 434, 435, 436번은 각각 418, 417, 422, 367, 421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또 438, 439, 440번은 모두 416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밝혀졌다.
부산시 현재까지 자가격리자는 총 3296명으로 접촉자 986명, 해외입국자 2310명이다.
한편 경남지역은 지난달 27일 이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 않아 '청정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경남도는 1일 인구 대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률이 전국 광역단체 중에서 두 번째로 낮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기준 경남지역의 확진자는 291명으로, 올해 1월 인구수 336만1344명을 기준으로 10만명당 8.66명 수준이다. 이는 전북 6.88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수치로 전국 평균인 45.64명에 비해서는 36.98명이나 적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경남도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을 일상에서 잘 지켜줬기 때문에 이같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이번 추석에도 다시 한번 코로나19를 이겨내는 연대와 협력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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