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 0시부터 전 시민 대상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 발령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포항시는 최근 감염경로가 확인 되지 않은 코로나19 깜깜이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지역 내 확산 방지 총력 대응에 나섰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7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최근 방문판매업소 방문 후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추가로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1명이 지난 16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포항시 남구에 거주하는 90대 고령의 66번 확진자로 거동이 불편해 특별한 동선이 없는 가운데 지난 15일 복지사의 방문으로 증상 발현 상태에서 발견돼 119 구급차로 세명기독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었고 코로나 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6일 66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3명에 대한 코로나 검사 결과 1명(67번)이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으며, 17일 교정속옷 판매업에 종사하는 한 명(68번)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심층역학조사 및 추가 접촉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처럼 지역 내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처음으로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포항시는 코로나19의 지역 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해 철저한 대비태세에 돌입했다.
우선 전 시민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하는 행정명령을 9월 18일 0시를 기준으로 발령한다. 이와함께 직접판매홍보관 운영, 사업설명회 개최, 타지역 방문판매 및 사업설명회 참석 등 집합홍보․집합교육․집합판촉과 관련된 일련의 집합을 금지했다.
아울러, 터미널, 역 등 귀성객이 많이 몰리는 다중이용시설과 요양시설, 경로당 등 노약자 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요양보호사, 재가복지시설 복지사 등 시설관련자 대한 감염병 예방 특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감염병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노인 및 장애인 복지시설 담당공무원을 지정하여 외부인 출입에 대한 철저한 관리 등 비상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민족 대명절인 추석연휴 기간이 코로나 2차 대유행의 중대 변곡점이라는 판단 하에 시민들에게 이번 추석만큼은 고향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가족 친지 간 따뜻한 거리두기 실천 등 뉴노멀한 명절보내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으로 돌아가신 분의 명복을 빌고 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우리 시는 코로나19의 지역 내 확산 차단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시민들께서는 이번 추석 만큼은 최대한 귀성을 자제하는 등 비대면 명절 보내기에 적극 협조하여 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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