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대표 부부 '묵묵부답'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학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혐의로 고발된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기 가평경찰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주 대표 부부에 대해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9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고발이 들어왔기 때문에 피내사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며 "아직 출석요구서에 대한 답변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완치 뒤에도 재확진 사례가 있어 소환 장소와 방식 등에 대해서 신중을 기하고 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달 27일 주 대표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동선을 허위로 진술하거나 진술을 기피하는 등 역학조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주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카드번호와 차량번호도 가르쳐달라고 해서 가르쳐줬다"며 "역학조사를 거부하고 동선을 안 가르쳐줬다면 카드번호와 차량번호를 다 알려줬겠느냐. 조사를 절대 거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주 대표는 지난달 20일 남편과 함께 가평군 청평면에 있는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뒤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약 열흘 뒤인 31일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이들 부부는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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