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예술생태계 조성 실험 시작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예술계 생태 조성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예술위원회가 전국 17개 시도 광역문화재단과 함께 온라인 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인 아트 체인즈업 사업을 시작했다. /한국예술위원회 제공

17개 시도 광역문화재단, 온라인 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 나서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코로나19 확산은 일정한 공간을 활용하는 예술활동에 종사하는 예술인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안겨주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 팬데믹의 국면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앞으로의 예술활동 방식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불가피해졌다.

이러한 고민의 연장선 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17개 시도 광역문화재단이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에 나섰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예술활동의 전환점을 모색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사업 이름도 ‘아트 체인지업(Art Change UP)’ 이라 명명됐다.

이를 통해 새로운 예술 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라는 기대는 아직은 섣부르다. 오프라인상에서 관객들이 경험했던 공감각적 예술체험이 온라인상에서도 가능할지에 대한 전방위적 실험이 시작됐다고 하는 게 적확한 표현일 것이다.

(재)광주문화재단의 미디어 놀이터./광주문화재단 제공

17개 시도 광역문화재단과 함께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디지털 환경에 점점 더 익숙해지고 익명의 소비로 자기를 표현하는 향유자들의 등장에 따라 앞으로의 예술활동 방식은 어떻게 변화해나갈지에 대해 함께 모색해보고자 한다"고 사업 취지를 밝혔다.

(재)광주문화재단도 사업 공모에 나섰다. 사업비 6억 800만원을 투입해 총 28개 예술단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관객개발형, 창작활동형, 플랫폼기반형 등 3개 분야의 공모를 통해 지원대상을 선정한다. 사업수행 기간은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이다.

국비 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아트 체인즈업’ 지원시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예술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백신’이 될 수 있을지 문화예술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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