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교회 외벽에 설치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충북 청주의 한 교회에서 대형 현수막이 내걸려 눈길을 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위해서다.
8일 한국기독교 장로회 청주제일교회에 따르면 이 교회는 지난 3일 외벽에 '코로나19 확산, 교회가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는 문구가 쓰인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현수막에는 '세상과 지역사회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좋은 이웃이 되겠습니다'라는 문구도 적혀있다.
1904년 설립된 청주제일교회는 11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청주지역 최초의 개신교회다.
이 교회는 일제강점기 시절 청남학교와, 청신여학교, 청신야학 등을 세워 근대화 교육에도 이바지한 바 있다.
1970년대 말부터 1980년 중반까지는 각종 강연회와 양심수 석방 국민대회, 광주민주화운동 무력 진압 규탄대회 등 수많은 민주화운동 집회를 주도하기도 했다.
현재는 이건희 목사가 이 교회의 16대 담임목사이며 등록 교인만 100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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