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생산 전력, 한 해 평균 1조 6천억원 허공으로 ‘충격’

한국전력공사가 생산하는 총 발전전력의 3.57%에 달하는 1조6천억원의 전력이 매년 송변전, 배전 과정에서 손실되는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밝혀져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한전 제공

송변전·배전 과정에서 손실…설비 운영 총비용 평가방식 TOC 구매 확대해야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국내 발전소 총 생산 전력이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의 송변전 및 배전 과정에서 연평균 3.57%에 달하는 1조 6천 765억 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감사원 기관감사 결과에서 드러난 연도별 손실액 집계에 따르면 2016년 1조 5천억원, 2017년 1조 6천억원, 2018년 1조 8천억원 등 해마다 손실액이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 손실의 원인으로는 송전선로에 의한 손실이 64.1%, 변압기에 의한 손실이 35.9%, 배전손실의 경우 고압선 손실이 41.91%, 변압기 손실이 28.5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같은 막대한 손실이 한전의 설비 구매방식에서 초래된 구조적 결함으로 확인돼 구매 시스템의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손실율을 줄이기 위해서는 입찰가격 외에 변압기 운영기간 동안 현재 가치를 합산하여 총 비용을 비교·평가하는 총비용 평가방법인 TOC 방식(,Total Owning Cost)을 적용해야 하지만, 한전은 배전용 변압기를 구매할 때만 TOC 구매방식을 택하고 송변전 변압기의 경우 일부 품목만 TOC를 통해 구매, 전력 손실을 자초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TOC 구매 방식을 활용하지 않은 최저가 낙찰방식은 낙찰된 회사의 설비가 오히려 낙찰을 받지 못한 회사의 설비에 비해 경제성이 떨어지는 기현상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감사에서 지적된 구매사례에 따르면 최저가 입찰로 A사가 19억 3천만원에 낙찰을 받았지만, 낙찰을 받지 못한 B사의 설비는 입찰가가 A사에 비해 2천만 원 높지만 TOC 방식을 적용했을 경우 오히려 2억 1천 748만원이 낮아 더 경제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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