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수확 앞둔 농작물 태풍 피해 주의하세요”

4일 전북 장수군의 한 농가가 제10호 태풍 하이선 북상을 앞두고 사과 낙과 피해를 막기 위해 사전 수확을 하고 있다. /장수군 제공

이전 태풍 피해 복구와 강풍 대비한 점검활동 병행해야

[더팩트 전주=한성희 기자] 농촌진흥청이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함에 따라 각 농가에 방풍망 점검‧배수로 정비를 통해 추가 피해 최소화하고, 태풍 전후 병해충 방제를 당부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이선’의 진로는 유동적이지만, 오는 6일 밤부터 제주도가 영향권에 들고 7일에는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발생한 제8호 태풍 ‘바비’와 제9호 태풍 ‘마이삭’ 으로 수확을 앞둔 벼가 쓰러지고 사과‧배나무의 열매가 떨어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전국 피해면적은 이날 기준 약 1만9926ha로 집계됐다.

현재 태풍 피해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또 다시 태풍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우려되면서 품목별 복구 작업과 함께 철저한 대비도 필요하다.우선 침수된 벼는 서둘러 물빼기 작업을 마친 뒤 논두렁과 제방이 무너지지 않도록 논두렁에 물꼬를 내고 비닐 등으로 덮어 붕괴를 방지한다.

또 강풍에 쓰러진 벼는 그대로 두면 이삭에서 싹이 트는 수발아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반대편으로 넘겨주거나 여러 포기를 묶어 세워준다. 넘어진 나무는 뿌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가능한 빨리 세워 지주(작물이 쓰러지지 않도록 세운 기둥)에 묶어 주고, 부러지거나 찢어진 가지는 깨끗하게 잘라낸 후 적용약제를 발라준다.

잎이 많이 떨어진 나무는 자람새 회복(수세회복)을 위해 요소비료 0.2%액(비료 40g, 물 20ℓ)이나 영양제를 잎에 뿌려준다. 손상된 방풍망(바람막이 시설)은 재정비하고, 나무 원줄기와 가지를 지지대에 잘 묶어주어(고정 또는 유인작업 실시) 강풍에 대비한다.

시설하우스의 외부 비닐과 구조물이 밀착되도록 비닐끈 등으로 단단히 고정하고, 강한 바람에 찢어질 우려가 있는 비닐은 즉시 보수한다. 축사는 누전으로 화재나 감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기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붕괴 위험이 있는 축대는 즉시 보수하고 축사 주변의 배수로를 정비한다.

정충섭 재해대응과장은 "연이은 태풍으로 수확을 앞둔 농작물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배수로·방풍망·시설물을 철저히 점검해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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