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차 감염 지역 확산 우려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충남 청양군의 한 김치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까지 확인된 해당 김치공장 관련 확진자는 모두 18명이다. 특히 공장직원 뿐만 아니라 가족에게까지 바이러스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돼 n차 감염에 의한 지역 내 확산이 우려된다.
3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한울 김치공장 직원 16명이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청양과 보령·홍성 등에 거주하는 30~60대 직원들로, 외국인 노동자도 6명이 포함돼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16명이 최초 확진자이자 같은 공장에 근무하는 네팔 국적 20대 여성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네팔 국적 여성은 지난 1일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여 청양군보건의료원에서 검사를 한 뒤 전날 확진판정을 받고 공주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공장 직원 가운데 확진자인 50대 여성의 남편(보령시 대천동)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의 확진으로 한울 김치공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8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해야 하는 공장 특성으로 인해 확진자들이 대거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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