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선 허위진술" VS "역학조사 협조"…경기도, '엄마부대' 주옥순 고발

경기도는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 중인 주옥순(64) 엄마부대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 중인 주옥순(64) 엄마부대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주 대표의 남편도 함께 고발했다.

주 대표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동선을 허위로 진술하거나 진술을 기피하는 등 역학조사에 불응했다고 도는 주장한다.

주 대표는 "역학조사를 거부한 게 하나도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엄마방송'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보건소 측이) 카드번호와 차량번호도 가르쳐달라고 해서 다 가르쳐줬다"며 "역학조사를 거부한 게 하나도 없다"고 했다.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가평경찰서 관계자는 "고발장을 토대로 법과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 대표는 지난 19일 경기 가평의 한 종합병원에서 남편과 함께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받고 이튿날 오전 11시께 부부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가평 보건소는 부부를 가평군 28·29번 확진자로 분류했다.

현재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 입원 중인 이들 부부는 지난 15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 참석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주 대표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접촉하고 연설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날 집회에 참석한 전 목사와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의원, 유튜브 채널 '신의 한수' 진행자 신혜식 씨 등도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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