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DJ센터 발 코로나19 감염소식에 지역 사회 한때 ‘초긴장’ 

김대중컨벤션센터 전경./ 김대중컨벤션센터 제공

이용섭 시장, 장휘국 교육감, 시민사회 주요 인사들 줄줄이 진단검사…대부분 음성확인 ‘안도’ 

[더팩트ㅣ광주=허지현 기자]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 발 코로나19 감염 소식에 광주 시민사회는 주말 이틀 동안을 초긴장 상태에서 보내야 했다.

지난 17일에 시민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는 안전안내 문자가 발송됐다.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민주장정 120년 전시회’ 및 ‘민주인권 평화포럼’에 참여하신 분은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 받으시기 바랍니다"는 문자 때문이다.

안내문자에 적시된 행사의 성격상 광주시 관내에서 공적 직책을 지닌 다수의 인사들, 그리고 시민사회단체의 주요 활동가들이 대거 참여할 가능성이 많았던 행사였다. 우려했던 대로 주말과 24일 월요일 오전까지 페이스북은 이날 행사에 참여했던 이들의 진단검사 소식과 음성 확인 결과를 지인들에게 알리는 게시글로 붐볐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22일 오전 신종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소식이 알려졌으며 최영태 시민권익위원장, 김영집 광주과기원 부총장, 이용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 갑) 등도 속속 진단검사와 음성 확인 결과를 공개했다.

다행히 이용섭 시장을 비롯해 대부분 인사들이 음성 확인을 통보받았지만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광주시청과 시의회, 광주시교육청, 주요 시민단체들은 한동안 긴장된 분위기에서 결과를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행사에 취재차 참석한 상당수의 언론인들도 진단 검사를 받고 음성확진 결과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후 진단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속에서 마음을 졸였다는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A씨는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가 어느 누구 가릴 것 없이 바로 시민들 일상생활의 곁에 와있다는 사실을 몸으로 확인한 계기였다"고 말하며 "개인 방역위생은 물론 시민들 모두가 공동체적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는 23일~24일 이틀 동안 3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 현재까지 누적 28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24일부터 28일까지 유·초·중·고등학교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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