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좋은 나라…하태경 미쳤다" 주옥순, 경기도의료원서 생방송

엄마 부대 대표 주옥순(67) 씨가 21일 경기도의료원에서 생방송을 진행했다. /더팩트 DB

광복절 집회 참석 후 부부 모두 확진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보수단체 '엄마 부대' 대표 주옥순(67) 씨가 경기도의료원에 입원했다. 그는 병원에 입원한 와중에도 유튜브 생방송을 이어갔다.

주 씨는 21일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엄마방송'을 통해 "약 먹으니까 기침이 싹 가라앉았다. 코로나 초기 증상이 감기와 구분이 안 간다"며 "쉬고 있어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니까 기침 한 번도 하지 않고 잘 낫고 있다. 여러분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경기도의료원에 있는데 시설이 너무 좋다"며 "세상에 대한민국 같이 좋은 나라가 없는 거 같다. 살기 좋고, 편리하다. 아픈 건 치료받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광화문 집회를 비판한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에 대해선 "미쳤냐? 미쳤다. 아니 지금 공격 목표가 일반 국민이냐"며 "하태경이 아주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다. 하태경이야 말로 전향했냐.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해야 하는데 어떻게 아군에게 총질을 하느냐"고 쏘아붙였다.

경기도 가평군 등에 따르면 주 씨는 지난 19일 가평의 한 종합병원에서 남편과 함께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받아 전날 오전 11시께 부부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가평 보건소는 부부를 가평군 28·29번 확진자로 분류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15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 참석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주 씨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접촉하고 연설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날 집회에 참석한 전 목사와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의원, 유튜브 채널 '신의 한수' 진행자 신혜식 씨 등도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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