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참석 보수 인사 줄줄이 감염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보수단체 '엄마 부대' 대표 주옥순(67) 씨가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가평군 보건소 등에 따르면 주 씨는 전날 가평의 한 종합병원에서 남편과 함께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받아 이날 오전 11시께 부부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가평 보건소는 부부를 가평군 28·29번 확진자로 분류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15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 참석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주 씨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접촉하고 연설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날 집회에 참석한 전 목사와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의원, 유튜브 채널 '신의 한수' 진행자 신혜식 씨 등도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앞서 주 씨는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기 직전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코로나 공작요원들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살포했고 사랑제일교회에 불순세력이 침범해 (바이러스를) 퍼뜨렸다"며 "갑자기 8·15를 앞두고 불순세력이 코로나19를 퍼뜨렸는데 보통 악질이 아니다. 정부가 뒤에서 어마어마한 돈을 지원해 언론이 시키는 대로 (왜곡) 방송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그날 군중 속에 밀려서 기침만 나와도 결릴 정도로 아팠는데 이제 괜찮다"며 "그날 비를 많이 맞았다. 그냥 감기지 코로나는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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