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상습특수상해 및 사기 등 혐의 적용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 김규봉(42) 감독을 구속 기소했다.
대구지검 특별수사팀은 18일 상습특수상해 및 사기 등 혐의로 김 감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감독은 최 선수를 포함해 경주시청 철인3종팀 전·현직 선수들에게 폭력과 폭언을 하는 등 가혹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해외로 전지훈련을 떠날 때 선수들로부터 항공비 명목으로 1인당 200만∼300만원씩 받는 등 금품을 가로챈 혐의도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일 이 사건의 또 다른 핵심 가해자로 지목된 팀닥터 안주현(45) 씨를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한 바 있다.
또 다른 가해자로 지목된 주장 장윤정 선수와 최 선수의 선배 김도환 선수는 현재 검찰로 송치돼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최 선수는 지난 6월 26일 자신의 어머니에게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두 개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후 부산의 숙소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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