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폭염에 고열작업장 직원 건강과 안전을 지킨다

포항제철소 전기강판부 직원들이 1전기강판공장 내에 마련된 쉼터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포항체철소 제공

쉼터 공간 마련하고 고열작업 맞춰 상비약품 키트 전달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포항제철소(소장 남수희)가 고열작업장과 수리 현장에 휴게 공간을 확충하고 상비약품 키트를 지원해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챙기고 있다.

13일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전기강판부는 최근 1전기강판공장 내 소둔로 등 고열작업이 많은 현장 두 곳에 작업자들을 위한 쉼터 공간을 마련했다.

전기강판부 김대환 대리는 "한여름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작업복이 전부 땀으로 젖을 정도로 더운데, 쉼터가 생긴 후로는 운전실까지 돌아갈 필요 없이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쉼터 공간은 천막으로 제작되어 외부 열기를 차단하고 냉풍기를 상시 가동해 작업자들이 고열작업 중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했다. 땀을 식혀가며 충분한 수분도 섭취할 수 있도록 냉온수기도 설치했다.

또한 포항제철소는 고열작업이 많은 수리작업장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상비약품 키트를 지원하고 있다.

기존에는 혹서기마다 더위에 취약한 현장에 전문 진료팀을 파견하는 방문진료를 운영했으나, 올해에는 코로나19의 전파를 예방하고자 상비약품 키트를 각 현장에 비대면 전달하기로 했다.

상비약품과 함께 더위에 지친 임직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영양제, 식염포도당 등으로 구성된 키트는 대수리, 합리화 등 고열작업에 앞서 각 수리사업장 현장으로 배송된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하절기 폭염 경보 또는 주의보 발령 시 옥외작업과 고열작업을 제한·자제하고 있으며, 오후에는 매시간 휴식 시간을 부여하고 식염포도당과 식염수를 제공한다.

지난 7월부터는 교대근무 직원들이 쾌적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동촌생활관 수면실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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