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소방당국, 정확한 경위 조사 중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전북 장수군 번암면 교동리에서 은퇴한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0분께 장수군 번암면 교동리 한 매몰 주택에서 A(61)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5분 뒤 인근 매몰 지점에서 A 씨의 아내인 B(59) 씨의 시신도 발견했다.
앞서 A 씨 부부가 사는 주택은 같은날 오후 4시 42분께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매몰됐다.
소방당국과 경찰 등 수색당국은 굴착기 3대 등 중장비와 인력 90여명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산사태로 인해 주택이 20m가량 쓸려내려간 데다 현장이 진흙으로 완전히 뒤덮혀 수색 작업은 난항을 겪었다.
변을 당한 A 씨 부부는 서울에서 살다 3년 전 퇴직하고 이 곳으로 내려와 은퇴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고 한다.
소방당국은 당초 이들 부부와 함께 아들까지 최대 3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했으나 아들은 수도권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마을 주민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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