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파주민 주의' 문자 발송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북한의 댐 방류로 인해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의 수위가 5m를 넘었다.
5일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경기 연천군 필승교 수위는 5.06m로 평소 수위 30cm에 비해 상당히 올라간 상태다. 자정 기준 4m보다 1m 이상 올라갔다.
같은 시간 군남댐 수위는 31.86m를 기록했다. 제한수위인 31m를 초과한 것이다. 군남댐은 현재 초당 3천300t 이상의 물을 흘려보내 수위 조절을 하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연천 지역에는 간헐적으로 비가 오고 있지만 (댐 수위는 비의 영향보다) 북한에서 유입된 물의 양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경기도는 전날 오후 10시 21분 필승교 수위가 4m에 육박하자 연천·파주지역 주민과 어민 등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재난 문자를 보냈다.
임진강 유역은 필승교 수위에 따라 1m를 넘어서면 하천 행락객 대피 수위, 2m는 비홍수기 인명 대피 수위, 7.5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 12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단계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
필승교 역대 최고 수위는 2009년 8월 27일 기록한 10.55m다.
북한은 지난 3일 임진강 상류 황강댐 수문을 사전통보 없이 일부 개방해 무단 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의 일부 수문을 열어 방류를 계속하고 있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강댐 방류는 임진강 수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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