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하늘소 주요서식처 광릉숲 보전과 종 복원.확대 연구 추진
[더팩트ㅣ포천=김성훈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식물 1급인 장수하늘소의 종 복원 및 확대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향후 연구성과가 기대된다.
국립수목원은 최근 천연기념물 제218호 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장수하늘소 2개체(암컷 1, 수컷 1)를 광릉숲에 방사했다. 문화재청은 지난 1968년 장수하늘소를 곤충 가운데 처음으로 천연기념물 제218호로 지정했고, 환경부 역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한 상태다.
이번에 방사한 장수하늘소는 지난 2017년 7월 20일 광릉숲에서 발견된 암컷의 3세대 (F3) 개체들이다. 방사 당시 개체들은 수컷이 무게 4.12g, 크기 64.9mm, 암컷은 5.78g, 68.7mm의 상태였다.
국립수목원은 2017년 생체로 확인한 암컷의 산란으로 확보한 개체들 중 3개체의 수컷을 지난 2018년에, 3개체의 암컷을 2019년에 방사한데 이어 올해 2개체(수컷 1, 암컷 1)를 지난 21일 방사하는 등 3년 연속 총 8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장수하늘소는 생물지리학적으로 아시아와 유럽에 서식하는 딱정벌레류 가운데 가장 큰 종이다. 수컷 몸길이는 8.5~10.8cm, 암컷은 6.5~8.5cm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1934년 처음 관측이 기록됐으나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 이후 국내 관측이 어려웠다.
종적을 감춘 장수하늘소는 2002년 수컷 1마리가 사체로 발견됐으며, 2006년에야 임컷 1마리가 광릉숲에서 산 채로 관측됐다.
이후 다시 관찰되지 않다가 2014년 수컷 1마리, 2015년 암컷 1마리, 2016년 수컷 1마리, 2017년 암컷 2마리와 수컷 1마리, 지난해 암컷 1마리와 수컷 2마리가 잇따라 모습을 드러냈다.
광릉숲이 국내 유일의 장수하늘소 서식처인 것이다.
이에 따라 국립수목원 곤충연구팀은 장수하늘소 연구에 착수, 그동안 많은 과학적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현재까지 SCI급 논문 5편을 게재했다. 그 동안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한 '광릉숲, 장수하늘소'란 제목의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올 들어서는 장수하늘소 보전 연구에 중점을 두고 '분자생물학적 정체 구명 연구', '위치추적 기술을 이용한 서식실태 모니터링 개발 연구', '서식지 현지 맞춤형 장수하늘소 사육법 개발'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립수목원 임종옥 박사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종인 장수하늘소 복원과 보전을 위한 체계적인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올 연말 산림곤충 스마트사육동이 완공되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유용한 곤충자원에 대한 연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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