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 박향 자치행정국장 복지건강국장에 긴급 임명, 비협력 확진자 강력조치 경고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한동안 소강상태에 있던 광주광역시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졌다. 지난 6월 27일~6월 30일 사이 4일 동안 23명의 확진자가 발생, 시 보건당국이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7월 1일 아침 10시 광주시는 서면 브리핑에서 확진자 56명 중 현재 29명의 확진자가 병원 격리 중이며, 이들과 접촉한 1,462명 중 246명이 격리상태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이들 확진자들의 감염원은 광륵사(동구 증심사길 29-17) 6명, 금양오피스텔(동구 충장로 46번길 7-1) 9명, 해피뷰 병원(북구 경열로 216) 5명, CCC 아가페 실버센터(동구 동명로 20번길) 1명,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1명 등이다.
광주시는 확진자가 최근 며칠 사이 급증함에 따라 특단의 조치에 나섰다. 이용섭 시장은 30일 아침 직접 브리핑에 나서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해졌음을 알리면서 "사안의 시급성과 긴박성을 감안해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에 의사출신의 전문가인 박향 자치행정국장을 임명했고, 건강정책과장에는 임진석 보건기획담당을 승진․발령하였다"고 밝혔다.
또 이 시장은 "일부 확진자의 경우 이동경로와 접촉자에 대해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선제적이고 신속한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며 "만약 계속 이동경로와 접촉자를 밝히지 않을 경우에는 치료비 등을 본인이 부담하도록 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학교등교 검사현황은 지금까지 6,134명을 검사해 6,082명이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52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중이다.
forthetru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