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올 10월 중순 30도를 기록하는 이상고온이 발생했다가 하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등 날씨 변동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평균기온은 15.8도로 평년보다 1.5도 높았다. 역대 가장 더웠던 지난해 10월보다는 0.8도 낮았다.
지난달 12일 서울 최고기온은 30.1도로 오르며 역대 10월 일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10~12일, 16~17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이상고온이 발생했다. 10월 중순 전국 평균기온은 17.9도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20일부터는 기온이 큰 폭으로 하강했다. 23일부터는 기온이 점차 상승했고 27일부터 다시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 기온 변동이 컸던 원인은 북대서양에서부터 대기 파동이 강화되면서 상층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영향을 번갈아 받았기 때문이다. 하순에 들어서는 북쪽의 찬 공기가 자주 유입됐다.
10월 전국 강수량은 108.5㎜로 평년 대비 약 1.7배 많았다. 가장 많았던 지난해보다는 64.8㎜ 적었다. 강수일수는 8.6일로 평년보다 2.7일 많았다.
상순에는 건조한 경향이 이어졌고, 중·하순에 강수가 집중됐다. 상순에는 전국 강수량이 0.5㎜에 그치며 역대 세 번째로 적었다. 상대습도도 65%로 가장 낮았다.
중순과 하순의 강수일수는 각각 3.7일과 4.3일로, 2~3일에 한 번 비가 내렸다. 남동쪽에 고기압성 순환이 위치해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된 가운데 북서쪽의 상층 찬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아 비구름이 발달한 영향이다.
10월 전국 기상가뭄 발생일수는 18.5일이었다. 전북 26.1일, 전남광주 22.8일, 경북 21.2일, 수도권 20.3일, 경남 20.0일 등 순으로 많았다.
10월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평균 해수면 온도는 22.7도로, 최근 10년 중 세 번째로 높았다. 서해 20.9도, 남해 23.8도, 동해 23.4도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각각 0.9도, 0.7도, 1.1도 높았다. 특히 동해는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