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주>
[더팩트|우지수 기자] 새를 관찰하는 취미인 탐조 영상이 다채로운 생태계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 희귀종의 모습을 남들보다 빨리 포착하는 일차원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서식지를 둘러싼 환경 문제를 심층 취재하거나 숲속의 자연 소리를 그대로 살린 휴식용 영상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시청자들은 새의 이름표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환경 보호의 맥락을 짚어보거나 쾌적한 자연의 소리를 감상하기 위해 맞춤형 영상을 찾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김아미 보이스오브유 연구원은 "탐조 콘텐츠의 차이는 희귀종 자체보다 관찰을 어떤 시청 단위로 바꾸느냐에서 생긴다"며 "생태 문제의 원인과 대응을 따라가게 하거나 한 서식 환경의 소리와 행동을 충분히 보여주거나 종·행동·지역 정보를 짧게 남기는 방식이 각각 다른 재방문 이유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새덕후 Korean Birder'는 조류 관찰을 사건 추적형 자연 다큐멘터리로 확장한다. 채널 소개란에 '브이로그+자연다큐'를 내걸고 생태계 문제 제기부터 현장 확인 및 대응 과정까지 긴 호흡의 서사를 보여준다. '고양이, 이젠 직접 잡는 수밖에 없습니다' 영상에서는 울산 솔개공원의 도요새와 물떼새 휴식지에 드나드는 길고양이를 포획해 옮기는 과정을 추적했다. '마라도 뿔쇠오리 죽인 범인, 작정하고 찾아보기' 영상 역시 생태 위협 문제를 현장 조사 방식으로 풀어냈다. 위협 요인과 해결 과정을 먼저 제시해 조류 지식이 부족한 시청자도 서사에 몰입하게 만든다.
'sallydica샐리디카'는 특정 종에 대한 지식 전달보다 서식 환경 자체의 움직임과 소리를 차분하게 담아낸다. 영상 제목에 울음소리, 먹이활동, 육추 등 관찰 포인트를 구체적으로 명시한다. '풀벌레가 노래하고 잠자리가 춤을 추고 작은 물고기들이 살고 있는 작은 냇가, 그곳을 찾아 오는 새들' 콘텐츠는 새와 더불어 냇가의 물소리 및 곤충 생태를 하나의 렌즈에 담았다. 다산생태공원을 기록한 영상에서도 매미와 새소리를 한 편에 묶어냈다. 인위적인 갈등 요소 없이 현장의 시간과 분위기를 그대로 유지해 편안한 관찰을 원하는 시청자에게 안성맞춤이다.
'담비의 탐조생활'은 조류 관찰 장면을 짧고 명확한 현장 기록 카드처럼 쌓아 올린다. 영상 제목에 '참새무리·텃새·충남 서산', '검은머리갈매기 여름깃·멸종위기종·충남 당진'처럼 관찰 대상의 종과 상태 및 지역을 압축해서 표기한다. 참새의 모래 목욕을 담은 영상에서는 몸에 붙은 기생충과 먼지를 제거한다는 필수적인 생태 정보를 덧붙였다. 장황한 내레이션 대신 한 종의 특정 행동을 직관적으로 확인하게 돕는다. 필요한 생태 정보와 지역을 검색해 재확인하려는 조류 애호가들에게 훌륭한 영상 도감으로 활용된다.
이 밖에도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마켓 리서치(IMR) 자료에 따르면 △JOYcam : 조이캠 △Birds, My Neighbor △와일드포커스 △조각조각 등이 조류와 야생 생태를 꾸준히 기록하는 국내 유튜브 채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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