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박순규 기자] 지리산 한여름 밤을 감동으로 물들인 2026 화엄사 모기장영화음악회가 700여 관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지리산대화엄사(주지 우석스님)는 지난 8월 8일 저녁 7시 40분 화엄원 특설무대에서 ‘2026 제6회 지리산 대화엄사 모기장영화음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별빛에 눕다, 바람에 스며들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는 사전예약 시작 20초 만에 마감되는 등 일찌감치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부터 8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의 관람객과 관광객이 찾아 화엄사만의 독창적인 야간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음을 입증했다.
공연은 배우 이건명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뮤지컬 배우 리사, 김신의, 백주연, 최지이 등이 무대에 올라 김주연 음악감독의 연출 아래 100분간 감동적인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선보였다. 피날레에서는 전 출연진과 관객이 ‘붉은 노을’을 함께 부르며 한여름 밤의 장관을 연출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참가자들이 기부한 입장료(1만 원)로 조성된 ‘행복나눔기금’ 500만 원을 지역 사회복지단체에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기금은 한국농아인협회 구례군지회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구례군지회에 각각 250만 원씩 전달됐다.
이날 전달식에는 전 화엄사신도회장이자 당선 후 첫 공식 행사에 참석한 장길선 구례군수가 함께해 "문화공연의 감동이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으로 이어져 감회가 깊다"며 "구례만의 특별한 여름 문화 자산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화엄사 주지 우석스님은 "이번 음악회가 즐거운 공연을 넘어 지역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나눔으로 이어져 뜻깊다"며 "지리산의 자연과 예술, 지역사회 나눔을 하나로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대표 문화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