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제9호 태풍 바비의 간접영향으로 강풍이 불면서 제주공항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2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국내선 102편(출발 48편, 도착 54편)과 국제선 2편(출발 1편, 도착 1편) 등 총 104편이 결항했다. 국제선 3편은 회항했으며, 국내선 15편(출발 9편, 도착 6편)과 국제선 출발 1편 등 총 16편은 지연됐다.
이는 제주공항을 덮친 강풍 때문이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강풍경보와 급변풍 경보가 동시에 발효 중이다. 두 특보 모두 이날 저녁 9시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기상 당국은 이날 저녁까지 제주공항에 남동풍과 남풍이 평균 초속 9.3~12.9m, 최대순간풍속 초속 15.4~23.2m로 강하게 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공항에는 순간풍속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이어지면서 항공기 이착륙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대규모 결항이 이어지면서 제주공항은 이날 오전 7시 33분부터 체류객 지원 '주의' 단계에 돌입했다.
체류객 지원 '주의' 단계는 당일 결항 항공편 예약 승객이 3000명 이상이거나 공항 내 심야 체류객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항공편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항공기상청은 강풍 영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이용객들에게 사전 확인을 당부했다. 관계자는 "제주공항은 14일까지 강풍과 급변풍으로 인해 비정상 운항 가능성이 있다"며 "공항을 이용하기 전 반드시 항공사를 통해 운항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