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효균 기자] 국내 최초로 중세부터 현대까지 아우르는 모자 전문 인문서 <모자 인문학 – 모자를 보면 시대가 보인다(주류성출판사)>가 출간됐다.
책은 인류 문화사에 큰 궤적을 남긴 모자들의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룬다. '파나마모자'가 파나마가 아닌 에콰도르의 특산품이라는 사실과 이에 얽힌 에콰도르인들의 애환, 과거 서부 개척 시대에 소 한 마리 가격과 맞먹었던 카우보이모자('스텟슨 모자')의 실용적 역사 등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사라 베르나르의 페도라, 체 게바라의 베레모 같은 역사적 장면부터 현대의 야구모자, 트러커 캡, 버킷 햇 등 대중문화와 스포츠를 넘나드는 모자의 미학과 역사를 폭넓게 조명한다.
이 책의 저자 고호성 씨는 다다실업(주) 해외 영업 총괄, 영안모자(주)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피앤지 코퍼레이션을 경영하고 있는 35년 경력의 모자 외길 기업가다. 저자는 2024년 겨울 집필을 결심한 이후, 국내에 관련 전문 자료가 부족한 척박한 환경 속에서 1년여 만에 자신의 모자 인생을 결산하는 기록을 완성했다.
출판사 측은 "우리가 오늘 쓰는 모자 하나가 과거와 현재, 미래를 품은 하나의 문화임을 느끼게 하는 뜻깊은 사유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호성 지음 / 주류성출판사 펴냄 / 332쪽 /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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