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인지 기자] 2100년에는 강원 영서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아열대 기후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남해안을 중심으로 나타나던 아열대 기후 특성이 동해안까지 확산하면서 한반도의 아열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973년부터 지난해까지 53년간 우리나라 연평균기온은 10년마다 0.3도씩 상승했다. 최근 3년은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 1~3위를 기록했다.
지난 1981~2010년에는 제주와 부산, 전남 여수·목포 등 13개 지점이 아열대 기후 조건을 충족했다. 이후 울산이 추가되면서 지난 1991~2010년 14개 지점으로 늘었다.
2010년대는 광주가 추가돼 15개 지점으로 늘었고, 2020년대 강원 강릉과 경북 울진이 새로 포함되면서 17개 지점이 아열대 기후 조건을 충족했다.
아열대 기후는 가장 추운 달의 평균기온이 18도 이하이면서 월평균기온 10도 이상인 달이 연중 8개월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중국 남부·대만·홍콩·북부 베트남 등이 해당된다.
기상청은 아열대 기후 특성이 기존 남해안 중심에서 전남 내륙과 동해안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북 전주, 대구, 경북 영덕, 강원 속초 등도 기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오는 2081~2100년에는 강원 영서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아열대 기후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중부지방은 아직 온대 기후가 우세하지만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충남 보령·충북 청주·대전 등 일부 지역에서는 아열대 기후 조건에 점차 근접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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