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지나가니 다시 열대야…체감 35도 찜통더위도


전국 곳곳 폭염특보…강원·세종은 폭염경보
"온열질환 대비 수분 섭취, 야외 활동 자제"

주말 사이 내린 폭우에 이어 21일 전국적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낮 동안 이어진 폭염은 밤에도 이어져 서쪽 지역과 해안 중심으로 당분간 열대야가 지속되겠다./ 더팩트DB

[더팩트ㅣ강주영 기자] 전국을 강타한 폭우가 그치면서 21일 밤새 곳곳에서 열대야가 다시 나타났다. 이날 폭염특보도 발효되는 등 체감온도 35도에 이르는 무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1분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해 열대야 현상을 보였다. 열대야는 밤새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이른다.

지역별 밤 최저기온은 인천 25.7도, 서울 25.6도, 강원 강릉 26.0도, 충북 청주 26.0도, 충남 보령 25.3도, 전남 해남 26.2도, 완도 26.1도, 목포 26.0도, 전북 전주 25.8도, 광주 25.7도, 부산 25.9도, 경남 창원 25.7도, 경북 포항 25.3도, 울릉도 25.2도, 제주 서귀포 26.9도, 제주 26.8도 등이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확대되거나 강화되는 등 최고 체감온도 35도까지 이르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지만 비가 그친 뒤 높은 습도로 기온이 다시 오르는 현상을 보이겠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강원 강릉, 삼척, 양양, 세종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서울 서남권과 경기 과천·수원·성남·안양·용인·양평, 강원 영월·정선평지·횡성·원주·화천·홍천평지·춘천·강원남부산지, 충남 천안·공주·논산·금산·예산·당진·서천·홍성, 충북 청주·옥천·영동·충주·제천, 전남 나주·담양·곡성·구례·장성·화순·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함평·영광·목포·신안(흑산면제외)·진도·거문도·초도,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남원, 경북 구미·경산·성주·칠곡·김천·포항·경주, 경남 양산·밀양·함안·창녕·하동·함양·합천, 대전, 부산, 울산 서부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지역별 소나기에 따른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내륙 5~60㎜ △강원내륙·산지 5~60㎜ △대전·세종·충남·충북 5~60㎜ △광주·전남 5~60㎜(많은 곳 80㎜ 이상) △전북 5~60㎜(많은 곳 전북동부 80㎜ 이상) △부산·울산·경남 5~60㎜(많은 곳 경남서부내륙 80㎜ 이상) △대구·경북 5~60㎜ △제주 5~40㎜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해복구 등 필수적 야외작업을 할 경우 온열질환에 대비해 수시로 수분을 섭취하거나 그늘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야외 활동, 외출 등을 자제하고 식중동 예방을 위한 음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juy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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