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부산-대구-광주-울산 등

지난 16일부터 나흘째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산림청이 산사태 위기경보를 발령했다. 사진은 17일 오전 10시쯤 청양군 대치면 주정리 산 99-22 일대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 자택을 덮친 모습. /청양군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지난 16일부터 나흘째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산림청이 산사태 위기경보를 발령했다.

1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이번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4명(경기 오산1, 충남 서산2, 충남 당진1), 실종 2명(광주 북구2)이다. 전국에서 주민 5153세대 7236명은 일시 대피했으며 이 중 1628세대 2305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재산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침수 566건, 토사유실 162건, 하천시설 붕괴 171건 등 1287건으로, 오전 6시 대비 약 500건 늘었다. 사유시설 피해는 2228건으로 오전 6시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연이은 집중호우에 산림청도 이날 오전 11시 산사태 위기 경보를 발령하고 위기경보 '심각' 지역에 산사태현장 협력관을 파견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산사태위기경보 심각 지역은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전남 △경북 △경남 △전북이다. 홍수 경보 지역은 △광주 △울산 △세종 △충북 △충남 △전남 △경북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경남 산청 612.5㎜ △충남 서산 573.8㎜ △전남 광양 504.0㎜ △경남 창녕 498.5㎜ △경남 하동 498.5㎜ △전남 신안 488.5㎜ △광주 476.6㎜ △전남 나주 472.0㎜ 등이다. 호우 경보는 △대구 △광주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지역에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충청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남동부와 경남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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