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일홍 기자] 대중스타는 대체로 인기와 더불어 화려한 조명을 받는다. 반면 대중적 인지도는 낮아도 묵묵히 조용한 선행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해 보람을 찾는 가수들도 있다.
트롯가수 김아영(본명 김여막)은 소외층 어르신 봉사활동을 많이 한 주인공으로 연예계 안팎에 정평이 나 있다.
가수 데뷔 이후 요양병원이나 양로원 봉사를 꾸준히 해온 그는 현재 같은 소속사 식구인 배우 전원주와 함께 '청춘유랑극단쇼' 멤버로도 재능기부에 앞장서고 있다.
'청춘유랑극단쇼'는 고 송해 선생이 생전 만든 연예인 자원봉사단으로, 과거 유랑극단시절 추억을 되살려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즐거움을 함께해온 실버전용 극장쇼다.
10여년전부터 매월 셋째 주말에 쇼를 갖고 있고, 지난 2022년 6월 고 송해 선생이 타계한 이후로는 전원주 최주봉 등이 이끌고 있다. 전원주는 "여러 멤버들 중에도 (김)아영이는 유독 마음 씀씀이가 깊고 따뜻하다"면서 "보람된 일을 하면서 누군가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건 너무나 행복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아영은 음악적 재능기부와 어르신들의 손발이 돼주는 자원봉사 외에도 기부금을 마련해 전달하는 등 의미있는 선행을 많이 하고 있다. 코로나 직후에는 고향인 전북 부안의 근농 인재육성재단에 1000만원의 장학기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최근 새로운 소속사(스카이이엔티)에 둥지를 튼 그는 방송활동을 본격화하는 등 자신의 노래 '사랑불' 홍보에 발벗고 나섰다.
'사랑불 당신의 사랑불/ 뜨겁게 불질러 놓고/ 바람처럼 타인처럼/ 스쳐갈 줄 알았다/ 당신의 사랑불 소낙비 내려도/ 멈출 수도 없는 사랑/ 이 한 몸 불태워 재가 되어도~'로 이어지는 '사랑불'은 진성의 '안동역에서'를 작곡한 최강산이 만든 노래다.
김아영은 다소 늦은 나이에 가요계에 뛰어들었지만, 2023년 여수오동도 전국가요제 금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고, '사랑불' 외에도 '더덩실' '꽃구름' '변산반도 채석강' 등의 노래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