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우지수 기자] 6월의 마지막 주말, 대구·경북을 포함한 남부지방 곳곳에 폭염 특보가 발령됐다.
28일 대구기상청은 대구와 영천, 경산, 경주 지역에 올여름 첫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청도, 구미, 성주, 포항 등 경북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낮 최고기온은 청도 금천 35.2도, 경주 황성 35.1도, 경산 34.8도, 대구 33.8도 등으로 나타났다.
광주기상청은 같은 시간 전남 목포, 무안, 고흥 등 8개 시·군에 폭염주의보를 새로 발령했다. 나주, 순천, 여수 등 전남 나머지 14개 시·군도 전날부터 폭염특보가 유지되고 있다. 광주 북구는 오전 10시 기준 29.2도, 영암 학산은 31.2도를 기록했다.
제주 동부 지역에도 이날 오전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대흘은 30.7도, 애월 30.3도, 오등 29.5도 등으로 체감온도는 대부분 31도 이상이었다. 충북 청주, 보은, 옥천, 영동 등에도 같은 시각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폭염경보는 35도 이상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과 습도, 바람 등을 종합한 수치로, 습도가 10% 오를 때마다 체감온도는 1도 높아진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은 기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지겠지만, 이후 습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다시 기온이 오르면서 체감온도는 33도 안팎까지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영유아와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보관과 위생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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