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올여름 호우 긴급재난문자 전국 확대


2025년 여름철 방재 기상 대책 수립
폭염 영향 예보 이틀 전부터 시범 제공

기상청은 2025년 여름철 방재기상대책을 수립하고 수도권, 경북권, 전남권에서 운영되던 호우 긴급재난문자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기상청은 '2025년 여름철 방재기상대책'을 수립하고 수도권, 경북권, 전남권에서 운영되던 호우 긴급재난문자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 강수량이 50㎜ 이상이면서 동시에 3시간 강수량이 90㎜ 이상 관측되거나 시간당 강수량이 72㎜ 이상 관측되는 경우 즉시 발송된다. 극단적 호우가 발생한 읍·면·동에는 40㏈의 알람을 동반한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신속하고 즉각적인 안전조치를 유도한다.

보건, 산업, 축산업, 농업, 수산양식, 기타 등 6개 분야별로 폭염 위험 수준을 신호등 체계(관심·주의·경고·위험)로 알려주는 '폭염 영향 예보'는 이틀 전부터 시범 제공하는 것으로 변경된다. 발표일을 기준으로 내일의 보건 분야 위험 수준이 관심 단계 이상으로 예상되면 모레의 폭염 영향 예보가 추가로 제공된다.

기존 중, 강 등 정성적으로 표현되던 태풍 강도 체계는 정량적 숫자 체계로 개선된다. 가장 낮은 등급인 '강도1'부터 '강도5'까지 단계적으로 구분된다. 2025년 시범 운영 기간에는 기존 강도와 함께 제공될 계획이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기후위기로 갈수록 심화되는 호우·태풍·폭염 등 여름철 위험 기상에 대비해 국민 단 한 분이라도 더 살리고자 하는 마음에 대책을 마련했다"며 "기상 정보를 통해 위험 기상으로부터 자신과 가족, 이웃의 안전을 챙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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