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프리즘] 경제 공부도 유튜브로…영상 콘텐츠가 이끄는 투자 입문


"'경제' 검색, 30대가 가장 활발…남녀 관심도는 비슷"

펀드매니저 출신 전석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는 경제는 물론 역사, 시사,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며 인기를 얻고 있다.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 영상 캡쳐
펀드매니저 출신 전석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는 경제는 물론 역사, 시사,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며 인기를 얻고 있다.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 영상 캡쳐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경제와 금융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젊은 세대와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유튜브를 통한 정보 습득이 일상화되고 있다. 이들은 경제, 투자,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의 분석을 영상으로 접하며, 복잡한 개념도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소비하고 있다.

특히 주식, 가상자산을 다룬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경제 유튜버들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자신만의 투자 전략과 경험을 바탕으로 실용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쉽고 재미있게 지식을 전달하는 점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끄는 핵심 요인이다.

또 유튜버들은 시장 변화나 주요 금융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자체 분석을 통해 경제 트렌드를 소개한다. 특정 주식이나 가상자산의 투자 가능성, 정부 정책 변화, 기업 실적 발표 등을 해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시장 흐름을 전망한다. 전문가 인터뷰 등 신뢰도 높은 콘텐츠도 높은 조회수와 호응을 얻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김아미 보이스오브유 연구원은 "포털 사이트에서 '경제'를 검색하는 연령은 30대에 집중돼 있다"며 "관심도는 여성과 남성이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김작가 TV에는 금융, 비즈니스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인물들의 심층 인터뷰 영상이 올라온다. /유튜브 채널 김작가 TV 영상 캡쳐
유튜브 채널 김작가 TV에는 금융, 비즈니스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인물들의 심층 인터뷰 영상이 올라온다. /유튜브 채널 김작가 TV 영상 캡쳐

펀드매니저 출신 전석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는 경제는 물론 역사, 시사,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며 인기를 얻고 있다. 유머러스하고 친근한 진행 방식으로 폭넓은 시청자층을 확보했으며, 계란 사재기를 통해 물가 상승을 설명하고,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분쟁을 짚는 등 이슈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매주 일요일에는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어려운 경제 용어나 복잡한 시장 상황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한다. 슈카월드는 지난 2019년 채널 개설 이후 빠르게 성장해, 지난해 구독자 300만명을 돌파했다. 대부분의 영상이 수백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채널의 누적 조회수는 약 13억회에 달한다.

유튜브 채널 '김작가 TV'도 성공한 인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동기부여와 조언을 제공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채널에는 금융, 비즈니스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인물들의 심층 인터뷰 영상이 올라온다. 시장 트렌드에 대한 전문가들의 토론과 예측, 슈퍼 투자자들의 투자 전략, 부동산 대출 등 특정 금융 주제를 다룬 콘텐츠도 인기다.

김작가 TV는 시청자의 궁금증을 다양한 전문가에게 직접 질문하며 생동감 있는 정보를 전달한다. 특히 인터뷰를 통해 역경을 극복한 사례를 조명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동기부여를 전하고 있다. 김작가 TV는 채널 개설 후 약 7년간 누적 조회수 9억8000만회, 구독자 245만명을 기록하며 재테크 및 자기계발 분야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유튜브 채널 '월급쟁이부자들TV'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채널은 부동산 및 자산 증식과 관련된 이슈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구성하며, 평범한 직장인을 위한 실질적인 투자 노하우를 공유한다.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액 투자 전략을 비롯해,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이코노미스트 홍춘욱 등 각 분야 전문가와의 인터뷰도 포함돼 있다.

이 밖에도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마켓 리서치(IMR) 자료에 따르면 △신사임당 △삼프로TV △달란트투자 △재테크읽어주는파일럿 △전인구경제연구소 △815머니톡 △웅달책방 △소수몽키 △박곰희TV 등이 주목할 만한 경제 관련 유튜브 채널로 꼽힌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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