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조정현은 연예계 숨은 기부천사로 유명하다. 그의 끝없는 나눔실천은 오래전부터 연예가 안팎에 정평이 나 있다.
이런 조정현이 이번에는 사랑의 열매 '나눔리더 인증패'를 수여받았다. 조정현은 18일 오후 3시 사랑의 열매 회관에서 직접 인증패를 받았다. 올 한해 1000만원 이상 기부자로 이웃사랑 온정을 나눈 공로다.
사랑의 열매 나눔리더는 나눔실천으로 지역사회 나눔문화를 선도하는 개인 기부자로, 의미있는 기부 봉사활동을 한 주인공에게 주어진다.
조정현은 80~90년대 현역개그맨 시절 '어쩔수가 없어'란 유행어로 인기를 누린 주인공이다. 1999년 라디오 방송중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져 방송을 떠난 뒤 웨딩사업가로 재기했다.
그의 나눔 사랑은 더 값지고 소중한 의미로 와닿는다. 신체장애를 안고 살아가면서도 그는 쉼없이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해 귀감이 되고 있다. 동료 개그맨들의 연말연시 행사 때도 매번 후원금을 빠뜨리지 않았다.
이날 나눔리더 인증패를 받은 조정현은 "장애는 생활에 조금 불편할 뿐 기부와 봉사를 통해 오히려 나눔의 행복을 더 많이 느낀다"면서 "어렵고 힘든 누군가에게 작은 보탬이라도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늘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조정현은 건강할 당시에도 남다른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1992년 대전 엑스포 기간 동안 100일간 연예인 자원봉사 단장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자원봉사 활동을 해왔다.
90년대 대구 도시가스 폭발사고, 삼풍백화점 붕괴 현장, 태풍 매미 피해, 태안 원유 유출사고 등 큰 홍수에서부터 산불, 폭설까지 전국적으로 재난이 있을 때마다 직접 현장을 방문해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물품을 기부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06년 중앙재난 안전대책본부의 추천으로 '인간승리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2021년 제10기 국민추천포상 석류상을 수상했다. 해외 교포들의 추천을 받아 지난해 조바이든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코로나 기간에도 구청과 경찰서, 소방서 등 민원인들이 많이 드나드는 지자체와 관공서에 코로나 방역물품을 지원한 바 있고, 대통령상(옥관문화포장), 국무총리 선행상,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 지난해엔 SSN 서울특별시 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한 2023 서울시복지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