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상빈 기자]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54)의 대표곡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올해로 발매 30주년을 맞았습니다.
1994년 캐리와 프로듀서 월터 아파나시에프가 공동 작곡한 싱글 앨범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의 타이틀곡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는 현재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크리스마스 캐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인기는 객관적인 지표가 증명합니다. 미국 음악 전문 매거진 빌보드(Billboard)의 지난 14일 기준 주간 '핫100' 차트에서 통산 15번째로 1위에 올랐습니다. 전주 차트에선 10위였습니다.
수익도 인기에 비례합니다.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는 지난 2022년 12월 캐리가 이 곡으로 1994년부터 2017년까지 23년간 저작권료로만 6000만 달러(약 862억 원)를 벌어들였다고 전했습니다. 연평균 260만 달러(약 37억 원)씩 거둬들인 셈입니다.
최근 몇 년간의 수익은 집계되지 않았지만 50대 중반의 팝스타가 이 캐럴로 매년 막대한 저작권료 수입을 올린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습니다. '크리스마스 연금 캐럴'이 따로 없습니다. 2009년 11월 캐리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뮤직비디오 조회수도 8억 회를 넘어섰습니다.
계절 영향을 크게 받는 이 곡의 성공은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캐리에게도 각별하게 다가옵니다.
캐리는 2017년 11월 빌보드와 인터뷰에서 "이 곡에 대한 믿기 힘든 사실은 매년 인기가 상승한다는 점이다"면서 "사람들이 여전히 이 곡에 애정을 가진 듯해 감사할 따름이다. 그들의 삶 속에 이 곡이 있다고 말할 때 정말 행복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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