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덕인 기자] 소설가 한강이 10일(현지 시간)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아 세계적인 문학가 반열에 올랐는데요.
한강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해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았습니다.
한림원 종신위원인 스웨덴 소설가 엘렌 맛손은 문학상 수상자를 호명하며 영어로 "친애하는 한강"이라고 부르면서 "국왕 폐하로부터 상을 받기 위해 나와 주시기를 바란다"고 청했습니다.
한강이 무대 중앙으로 이동하자 참석자들 모두 기립했고 그는 메달과 증서를 받아 들고 환한 미소를 띠었습니다. 국왕과 악수하는 순간엔 큰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이자 여성으로는 18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입니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는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받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노벨문학상을 받는 것은 지난 1901년 이 상이 처음 수여된 이래 123년 만의 일입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한강과 함께 물리학상 존 홉필드와 제프리 힌턴, 생리의학상 빅터 앰브로스와 게리 러브컨, 화학상 존 점퍼와 데미스 허사비스, 데이비드 베이커가 메달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