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미다스손' 김종원 감독, 시화호 '거북섬 해양 축제' 연출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막바지 무더위' 식힐 이색 축제
시화호 30주년, 1급수로 변신한 상징성 극대화에 초점

제3회 거북섬 해양 축제 연출을 맡은 김종원 감독은 물총 대첩을 여름 축제 트렌드로 자리 잡게 한 주인공이자 축제 성공 신화를 써온 미다스 손이다. /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올 여름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폭염(暴炎)도 예년에 비해 유난히 더 뜨겁고 길다.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휴가철 끝자락, 막바지 무더위를 식히는 이색 축제가 펼쳐진다.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시흥 시화호에서 진행될 '제3회 거북섬 해양 축제'(총감독 김종원)는 '빛과 물'이 주제다.

"폭염을 식히는 거북섬 해양 축제 환상적인 거북섬 최초로 불꽃놀이와 거북섬 한바탕 물총놀이 풀 셋트로 즐기세요."

시흥시 시화 멀티테크노벨리 (시화 MTV) 내에 있는 거북섬은 서핑 마니아들의 성지이기도 하다. 아시아 최초의 인공서핑장 웨이브 파크를 중심으로 다양한 편의시설이 속속 완공돼 운영 중이다.

여름철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다 올봄에 정식 개장한 거북섬 마리나 경관 브릿지는 서해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을을 조망하는 핫 플레이스가 됐다.

여름철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다 올봄에 정식 개장한 거북섬 마리나 경관 브릿지(사진 위)는 서해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을을 조망하는 핫 플레이스가 됐다. /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

거북섬 해양 축제 연출을 맡고 있는 김종원 총 감독은 "이번 축제는 서해안 랜드마크인 거북섬을 알리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거북섬을 마케팅할 수 있는 절묘한 타이밍에 거북섬에만 있는 이슈와 컨셉을 족집게로 집어내서 축제와 접목했다"고 말했다.

이번 해양 축제 주제 중 하나는 '빛'이다. 거북섬 경관 브릿지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시화호 노을과 시화호 물결이 만나 빚어내는 윤슬은 압권이다.

김 총감독은 "노을에 비쳐 반짝이는 잔물결 윤슬의 아름다움은 아는 사람만 안다"면서 "이를 축제에 접목한 것이 '환상적인 한 여름밤 레이저쇼'이고, 시민 화합과 거북섬 활성화를 기원하는 거북섬 최초의 '거북섬 불꽃놀이'로 탄생됐다"고 말했다.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휴가철 끝자락, 막바지 무더위를 식히는 이색 축제가 펼쳐진다. 제3회 거북섬 해양 축제 23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시흥 시화호에서 진행된다. /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

물과 함께 즐기는 섬머 페스티벌은 죽음의 호수에서 1급수로 변신한 시화호의 상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는 시화호 30주년이 되는 해이고, 현재 시화호에는 갖가지 어종이 서식하는 생명의 호수가 됐다. 시화호의 이런 변화를 유네스코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이런 시화호를 직접 경험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 요트, 보트를 타고 시화호를 누비는 시화호 투어, 시화호에서 이색적인 카약과 바나나보트를 즐기는 해양레저 체험, 웨이브 파크 라군에서 모터서프와 패들 보드를 타고 즐기는 수상 스포츠가 손님 맞을 준비를 마쳤다.

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이사장은 그동안 마포 나루 새우젓 축제, 귀주대첩 1000주년 강감찬 축제, 함양 산삼 축제, 보성 녹차 다향제 등을 연출 감독했다. /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

하이라이트는 축제 이틀째에 펼쳐지는 거북섬 물총놀이(25일 낮 1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총감독을 맡은 김종원 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이사장은 물총 대첩을 여름 축제 트렌드로 자리 잡게 한 주인공이자 축제 성공 신화를 써온 미다스 손이다.

그동안 '마포 나루 새우젓 축제', '귀주대첩 1000주년 강감찬 축제'(서울 관악구), '함양 산삼 축제', '보물섬 남해 마늘 축제', '보성 녹차 다향제', '제1회 동작 나루터 영화제' 등을 다수 연출 감독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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