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100㎜ 물폭탄…습도 올라 무더위 '푹푹'


김포·평택·화성·충남 등 일부 중부지방 호우경보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지만 전국 곳곳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를 뿌리고 있다.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 2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인근 공항버스 정류장에서 외국인들이 공항버스 운전기사가 건네준 우산을 쓰고 짐을 옮기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지만 전국 곳곳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를 뿌리고 있다. 특히 중부지방에는 100㎜의 장대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경기도 김포·평택·화성과 충남 등 일부 중부지방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서울과 경기 광명·과천 등 일부 지역과 강원, 충남, 경남은 호우주의보다.

경기도 안산·시흥·김포와 충남을 포함한 중부지방, 전남, 전북 등 남부지방에는 강풍주의보가 발령됐다.

서해남부전해상과 부산앞바다 등 남해동부앞바다, 제주도 전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낮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일부 지역에는 100㎜의 장대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 충남 서산이 109.4㎜, 태안 109㎜, 보령 103.5㎜, 당진 102.5㎜로 충남권에 많은 비가 내렸다.

수도권은 경기 화성(운평) 87㎜, 김포(대곶) 86㎜, 인천 79㎜, 경기 평택(포승) 71.5㎜, 인천 옹진(승봉도) 71㎜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주요지점 1시간 강수량을 보면 경기 김포(대곶) 24.5㎜, 인천 강화 22㎜, 서울 구로 19㎜, 경기 부천 18㎜, 충남 홍성죽도 14.5㎜ 등이다.

비가 내려도 태풍 종다리에서 유입되는 덥고 습한 공기 탓에 무더위와 열대야는 계속되고 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8~35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매일 열대야 최장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서울은 7월21일 이후 31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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