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공식 종목으로 채택된 '비보잉(b-boying)'이 청소년 및 2030 세대 사이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온라인으로 진출한 K-비보이들도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과 뛰어난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비보이, 브레이킹(breaking)과 관련된 유튜브 콘텐츠들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김아미 보이스오브유 연구원은 "여러 국제 대회에서 인정받아 왔던 한국 비보이들의 뛰어난 기술과 정확한 타이밍, 창의적인 표현력, 완벽한 기술이 해외 비보이들에게 경쟁력을 가진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유튜브에 '비보이'로 해시태그를 단 동영상은 8900개, 채널은 1400개에 달하고 특히 청소년과 20대, 여성보다는 남성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30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브루스리TV'는 대표적인 비보이 버스킹 채널로 꼽힌다. 브루스리TV는 지난 2018년부터 총 476일간 40개국을 방문하는 세계일주를 테마로 유럽, 북미, 일본등의 길거리에서 즉석해서 공연에 참여하는 영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채널의 누적 조회수는 9300만회에 달한다. 특히 쿠바에서 참여한 '한국 비보이가 춤 못 추는 척 하다가 갑자기 비보잉을 했더니 반응이 ㅋㅋ' 영상과 미국에서 참여한 '뉴욕 타임스퀘어 비보이 공연에 레전드 한국 비보이들의 깜짝 등장 사건의 결말'은 각각 997만회, 718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올리며 국내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비보이크루 퓨전엠씨 [FusionMC]'도 비보잉 버스킹 콘텐츠로 인기몰이 중이다. 구독자 48만명을 보유한 해당 채널은 초보자를 위한 '비보이&비걸 물구나무 기초' 강좌부터 조회수 200만회 이상의 깜짝 버스킹 영상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채널의 '홍대 버스킹에 월클 비보이팀이 깜짝 난입하면 생기는 미친반응' 영상과 '독일 길거리에서 한국 비보이들의 버스킹! 독일사람들의 반응은??' 영상은 각각 1153만회와 458만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차차노트 ASMR'은 가장 대표적인 다꾸 전문 채널로 꼽힌다. 현재 보유한 구독자수는 42만명으로, 160여개 동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4000만회에 이른다.
'팝핀현준'도 인기 있는 비보이 전문 채널로 꼽힌다. 현재 보유한 구독자수는 34만명이다. 팝핀현준의 채널에서도 단연 가장 인기있는 콘텐츠는 '미국 헐리웃 스트릿에서 춤을 추는데 갑자기 흑인형님들이 뒤에 나타나셔서..' 영상으로 조회수 739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전 세계 비보이 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립해왔던 한국 비보이들의 실제 해외 반응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이다.
이 밖에도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마켓 리서치(IMR) 자료에 따르면 세계 스트릿 댄스를 관찰 및 분석하는 스트릿댄스 채널 브라더그린(구독자 8만3000명)과 전신마비 진단을 받고도 자신의 꿈을 펼쳐 나가는 비보이 채널 맥뎀플라이(구독자 11만5000명)등이 주목할 만한 비보이 관련 채널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