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절기상 입추인 7일에도 낮 최고기온 36도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한 소나기도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31~36도로 평년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절기상 가을에 들어선다는 입추가 무색하게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진 폭염특보는 길게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7월24일부터 15일째, 부산은 7월18일부터 21일째, 광주는 7월20일부터 19일째, 제주는 7월16일부터 23일째 폭염특보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곳곳에서 소나기 구름이 매우 강하게 발달하면서 수도권과 강원북부를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내외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는 점차 전국으로 확대돼 이날 저녁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동부와 강원내륙·산지에는 자정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40㎜, 서해5도 5~20㎜, 강원내륙·산지 5~60㎜, 강원동해안 5~20㎜, 대전·세종·충남내륙, 충북 5~40㎜, 충남북부서해안 5~20㎜, 광주·전남(서해안 제외), 전북 5~40㎜, 경남내륙, 대구·경북 5~60㎜, 부산·울산·경남남해안 5~40㎜, 제주 5~40㎜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소나기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다시 기온이 올라 체감온도는 더욱 높아져 무덥겠다"며 "일사병과 열사병, 탈진 등 인명피해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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