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사우나 더위'…전국 폭염특보에 한낮 최고 35도


서울 15일·강릉 17일·대구 16일·제주 21일째 열대야

월요일인 5일은 전국 한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올라 사우나 폭염이 계속되겠다. 광화문광장 탐구생활 및 분수놀이터가 7월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열린 가운데 어린이들이 건조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월요일인 5일 전국 한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사우나 폭염'이 계속되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50분을 기해 서울, 경기, 강원 영월·횡성·원주·철원·화천·춘천, 충남, 충북, 전남, 전북, 경북(울진평지, 경북북동산지 제외), 경남, 제주 동부·서부·북부·남부·북부중산간·남부중산간, 인천(옹진군 제외), 대전, 세종, 광주, 대구 등 113곳에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폭염경보는 최고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서해5도, 강원 강릉평지·동해평지·태백·삼척평지·속초평지·고성평지·양양평지·평창평지·강원중부산지·강원남부산지, 경북 울진평지·북동산지, 제주 추자도, 울산 동부, 울릉도·독도 등 17곳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0∼35도로 예보됐다. 3일 낮 최고기온 39.3도를 기록한 양산의 낮 최고기온은 35도, 4일 낮 최고기온 40도를 기록한 경기 여주는 낮 최고기온 34도로 예보됐다.

전날 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돼 낮에 오른 기온이 내려가지 못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길게 이어지고 있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해 잠들기 어려운 더위가 이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서울은 7월21일 이후 15일째, 강원 강릉은 7월19일 이후 17일째, 대구는 7월20일 이후 16일째, 제주는 7월15일 이후 21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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