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폭염경보…전국 한낮 최고 37도 '한증막'


전국 대부분 지역 폭염특보

31일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렸다. 2024 서울썸머비치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개장한 가운데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신나는 물놀이를 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31일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서울과 강원 강릉, 제주는 10일 넘게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밤낮으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경기 과천·가평·고양·성남·구리·남양주·오산·평택,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울산, 강원 강릉·동해·삼척·속초·고성·양양·원주·하천·홍천·춘천, 충남 천안·공주·아산·논산·부여·청양·예산, 충북 청주·괴산·옥천·영동·충주·음성, 전남(흑산도·홍도 제외), 전북 고창·부안·군산·김제·완주·익산·남원, 경북, 경남 양산·창원·김해·밀양·의령·진주·합천·사천·고성, 제주 동부, 세종 등 122곳에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폭염경보는 최고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경기 광명·안산·시흥·부천·김포·동두천·연천·포천·양주·파주·의정부, 강원 영월·평창·정선·횡성·철원, 충남 금산·태안·서산·보령, 충북 보은·제천, 전남 흑산도·홍도, 전북 진안·무주, 부산, 경남 거창·통영·거제·남해, 제주 서부, 인천(옹진군 제외), 울릉도·독도 등 49곳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1∼37도로 예보됐다.

전날 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돼 낮에 오른 기온이 내려가지 못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관측됐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해 잠들기 어려운 더위가 이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서울은 21일 이후 10일째, 강원 강릉은 19일 이후 12일째, 제주는 15일 이후 16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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