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자신의 취향대로 다이어리를 꾸미는 일명 '다꾸'가 2030 세대 사이에서 인기 취미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유튜브 콘텐츠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이영미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은 "현재 유튜브에 '다꾸'를 해시태그로 단 동영상이 8만4000개, 관련 채널은 6500개에 달한다"며 "다양한 테마와 도구를 동원해 나만의 개성있는 다이어리를 꾸미는 법을 공유하는 유튜브 영상들이 최근 몇년간 꾸준한 인기를 자랑 중"이라고 설명했다.
'차차노트 ASMR'은 가장 대표적인 다꾸 전문 채널로 꼽힌다. 현재 보유한 구독자수는 42만명으로, 160여개 동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4000만회에 이른다. 차다혜 전 KBS 아나운서가 운영하는 이 채널은 레트로 감성의 '빈티지 다꾸'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워 인기몰이 중이다. △스티커 △흑백사진 △그림 엽서 △만년필 등 다양한 재료와 필기구를 활용해 고풍스런 매력이 돋보이는 다이어리를 만드는 과정을 공유하는 영상이 주를 이룬다. 채널의 대표영상 △핑크 무드로 빈티지 다이어리 꾸미고 일기쓰기 △다이어리 꾸미고 만년필로 일기쓰기 등은 각각 200만회를 훌쩍 웃도는 조회수를 올리며 주목을 끌고 있다.
'바이올렛 스토리 다꾸'는 최근 인기 급상승 중인 채널이다. 지난해 10월 첫 문을 연 이 채널은 최근 한달 동안에만 35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새롭게 확보하며 그 누구보다 빠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보유한 구독자수는 40만명으로, 누적 조회수는 무려 9000만회가 넘는다. 채널 내 최고 인기 콘텐츠는 'ASMR 1분 다꾸' 시리즈다. △미녀와 야수 △알라딘 △해리포터 △스펀지밥 등 각종 애니메이션 및 영화를 테마로 한 다꾸를 1분 안팎으로 짧고 굵게 선보인다. 최다 조회수 쇼츠 영상 'ASMR 1분 다꾸 | 미녀와 야수'는 공개 한달만에 30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이외에도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한 화제의 영상만 10개가 넘는다.
'아라랜드'도 31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채널이다. 뛰어난 손재주를 지닌 '금손'으로 불리는 채널 운영자 아라는 다꾸를 즐기는 일상 브이로그를 주요 콘텐츠로 선보인다. 물감으로 그린 손 그림부터 실링 왁스, 스탬프, 마스킹 테이프 등 각종 문구를 활용해 아기자기하고 예쁜 다이어리를 꾸미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유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채널 내 최고 인기 영상으로는 △실링 왁스 사용법 △그림 그리고 마스킹 테이프 활용하는 다이어리 꾸미기 등으로 최고 360만회의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이 밖에도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밥팅(구독자 22만명) △화유프랑(Hwaufranc)(13만명) △말랑한 잼미니(13만명) △소담한작업실(11만명) △캘리뷰(10만명) △보쨘(8만명) △범지(6만명) △쟌뭉레코드(5만명) 등이 주목할 만한 다꾸 전문 채널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