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혜승 기자] 18일 오전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령된 호우경보가 강원과 충남까지 확대됐다.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서울 도림천 등 수도권 15개 지역 하천에는 홍수특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20분 구리, 남양주, 하남을 제외한 경기, 서울, 인천 일대에 호우경보를 발령한 데 이어 낮 12시를 기해 강원 횡성·원주·철원·홍천평지와 충남 천안·아산·예산·태안·당진·서산에도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경기 구리·남양주·하남과 강원 태백·영월·평창평지·화천·춘천, 충남 공주·부여·청양·보령·서천·홍성, 충북 청주·괴산·충주·제천·진천·음성·단양·증평, 전북 고창·군산·익산, 세종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주요 지점 1시간 강수량은 경기 안성 보개 56㎜, 이천 모가 53㎜, 충북 진천 49.5㎜, 강원 원주 부론 47.5㎜, 경기 여주 가남 46.5㎜ 등이다.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경기 파주 366.7㎜, 강화 352.8㎜, 연천 군남·서울 은평 116.5㎜, 강원 철원 동송 252㎜, 화천 광덕산 179.2㎜, 충남 당진 신평 165㎜, 서산 144.9㎜, 태안 안도 121.5㎜, 아산 98.5㎜ 등이다.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서울·경기 지역 15개 하천에 홍수특보를 내렸다. 홍수특보가 내려진 하천은 모두 출입이 통제됐다.
서울 하천 중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곳은 △도림천 신대방1교 △목감천 너부대교다.
이밖에 △경기 동두천 송천교 △파주 만장교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졌다. △연천 사랑교·차탄교·신천교 △포천 은현교·포천대교 △가평 대보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홍수주의보는 발령 지점의 수위가 계속 상승해 계획홍수량의 50%가 흐를 때의 수위를 초과할 것이 예상되는 경우, 홍수경보는 계획홍수량의 70%가 흐를 때 수위를 초과할 것이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이날 오후까지 호우특보가 발령된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남에는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강한 곳은 70㎜ 이상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남부지방은 오후까지 시간당 20~30㎜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해5도 30~100㎜(많은 곳 서울·인천·경기남부 150㎜ 이상, 경기북부 180㎜ 이상), 강원내륙·산지 30~100㎜(많은 곳 120㎜ 이상), 강원동해안 20~60㎜, 대전·세종·충남·충북 30~100㎜(많은 곳 120㎜ 이상), 광주·전남·전북 30~100㎜(많은 곳 전북 150㎜ 이상), 경북북부 30~80㎜(많은 곳 120㎜ 이상), 대구·경북남부·부산·울산·경남 30~80㎜, 울릉도·독도 20~60㎜, 제주도 5~40㎜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지역에 추가적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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