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혜승 기자] 17일 오전 9시20분께 서울 성북구 정릉3동 일대에 시간당 50㎜ 이상 강한 호우가 내리면서 성북구와 종로구 일대에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올해 서울에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많은 비가 내렸으니 신속히 대피하고 대응하라'는 취지로 기상청이 직접 보내는 재난문자다.
'1시간 강수량이 50㎜ 이상이면서 동시에 3시간 강수량이 90㎜ 이상'인 경우와 '1시간 강수량이 72㎜ 이상'인 경우 발송된다. 위험 기상이 발생한 읍·면·동 단위로 세분화돼 발송된다.
호우 이동과 발달을 고려해 인근 지역에도 발송될 수 있다.
수도권은 지난해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부터 정식 운영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에는 62.3㎜의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호우특보가 발령된 수도권과 강원내륙을 중심으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30~60㎜씩 쏟아지고 있다.
앞서 경기북부에는 올해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24분부터 7시45분까지 경기북부에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10차례 발송했다.
재난문자가 발송된 지역은 △경기 파주 군내면·진서면 △연천 백학면 △연천 장남면 △파주 파평면·진동면 △파주 문산읍 △파주 적성면 등 7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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