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혜승 기자] 화요일인 16일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예정이다. 수도권은 18일까지 100㎜ 이상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곳곳에선 열대야도 관측되는 등 무더위까지 기승을 부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남과 경남남해안을 중심으로 내리는 비는 오전 9시~낮 12시 수도권과 강원내륙으로 확대되겠다. 제주는 이날 낮에, 남부지방은 밤에 비가 그치겠지만 중부지방은 1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8시 △전남 완도 △고흥 △여수 △경남 남해 △고성 △통영 △거제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시간당 강수량은 전남 곡성 13.5㎜, 여수산단 13㎜, 장흥 13㎜, 영암 10㎜, 광양 6.4㎜ 등이다.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전남 진도 168.5㎜, 완도 156.5㎜, 해남 128㎜, 고흥 110.5㎜, 경남 통영 매물도 41㎜, 욕지도 40.5㎜, 거제 명사 36㎜, 장목 28㎜, 제주 서귀포 성산수산 103㎜, 서귀포 85㎜ 등이다.
1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서해5도 30~80㎜(많은 곳 100㎜ 이상), 강원내륙과 산지 100㎜ 이상, 강원동해안 5~10㎜, 대전·세종·충남 30~80㎜, 전남남해안 100㎜ 이상, 부산·경남남해안 30~80㎜, 대구·경북 10~40㎜, 제주도 10~60㎜ 등이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덥겠다.
이날 오전 10시15분 △경기 김포 △연천 △가평 △고양 △양주 △충남 보령 △서천 △홍성 △전남 나주 △담양 △곡성 △구례 △화순 △광양 △순천 △영암 △전북 고창 △부안 △군산 △김제 △익산 △정읍 △제주 △광주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낮 최고기온은 △김포 30도 △연천 30도 △가평 32도 △고양 30도 △양주 31도 △보령 28도 △서천 28도 △나주 28도 △담양 29도 △고창 28도 △부안 28도 △광주 28도 등으로 예상된다.
전국 곳곳에서는 18일까지 열대야도 이어질 전망이다. 전날 밤 수도권과 충북 청주, 제주에서는 열대야가 관측됐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해 잠들기 어려운 더위가 이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고 낮 동안에는 무더위,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겠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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