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일반 시민들과 즉석 인터뷰를 진행하는 일명 '길거리 인터뷰' 콘텐츠가 최근 유튜브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이영미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은 "스튜디오가 아닌 실제 거리에서 촬영되는 일반인 대상의 짧은 인터뷰 콘텐츠가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인기몰이 중"이라며 "연출되지 않은 생생한 반응과 공감가는 현실 경험담을 담아낸다는 점에서 많은 유튜브 이용자들에게 선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널 '스튜디오 썰'이 선보이는 웹예능 '썰플리'는 가장 대표적인 길거리 인터뷰 콘텐츠 중 하나다. 길거리 토크쇼를 표방하는 썰플리는 매회 새로운 주제로 일반인들과의 즉흥 인터뷰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진행자인 그룹 SG 워너비의 멤버 이석훈이 연예인 게스트들과 함께 마트, 카페, 번화가 등을 찾아가 마침 그곳을 지나던 시민들의 개인적 경험담을 듣고 노래를 추천받아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완성하는 식이다. 현재까지 △사회생활 썰 △자취 썰 △헌팅 썰 △최악의 주사 썰 △독특한 이름 썰 등을 주제로 한 인터뷰 영상 100여편을 선보였다. 이중 최고 인기 영상은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출연한 '극 내향인 VS 극 외향인', 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가 출연한 '내 인생작 썰' 등으로 각 영상이 400만회 안팎의 높은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채널 '와쏭'도 길거리 인터뷰로 인기를 끌고 있는 채널이다. 이 채널은 음악을 들으며 길거리를 지나는 행인들에게 지금 듣고 있는 음악의 제목을 묻는 '무슨 노래 듣고 있어요?' 콘텐츠를 앞세워 구독자 27만명을 확보했다. 압구정, 홍대입구 등 서울의 유명 번화가는 물론 학교 캠퍼스와 학원가, 인기 행사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짧은 인터뷰를 진행해 사람들이 요즘 즐겨 듣는 음악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줘 인기가 높다. 채널 내 최다 조회수 영상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에서 무슨 노래 듣고 있어요? △연세대학교에서 무슨 노래 듣고 있어요? 등은 최고 1000만회가 넘는 천문학적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8만명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취업 정보 전문 채널 '캐치 TV'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길거리 인터뷰 콘텐츠를 진행한다. 이 채널이 가장 주력으로 내세우는 콘텐츠는 다양한 직업군의 종사자들에게 직무와 연차, 그리고 실제 수령하는 연봉 금액을 묻는 '게릴라 인터뷰'다. 각종 정부기관, 대기업, 언론사 등이 밀집해 있는 서울 광화문 일대부터 잠실, 가산디지털단지, 대구성서산업단지 등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직장인들에게 '직무별·연차별 현실 연봉'에 대해 묻고 이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영상이 주를 이룬다. 채널의 대표 영상 △삼성역 18년차, 얼마나 모았을까? △[안산 시화공단] 연봉 얼마 받으세요? 등은 큰 관심 속에서 수백만회의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이 밖에도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캐스트 유(CAST U) △할세상 △사피스 △우니티비 △잠시만요! △HANDLR 등이 주목할 만한 길거리 인터뷰 전문 채널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