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아주 작은 금액이지만, 영웅시대 이름으로 제 마음을 꼭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개인 회원이 수해로 고통을 겪는 동티모르 중고학생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서울 마포에 거주하는 김 모씨(여)는 최근 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한국순교복자수도회를 통해 현지 중고등학교 담장복구비로 100만 원을 전달했다.
동티모르는 폭우로 인한 수해로 일부 지역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학교 담장이 무너져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임시 공간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는 한국순교복자수도회 신부가 파견돼 현지 신자들과 고군분투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김씨는 <더팩트>와 전화 통화에서 "임영웅 가수와 뜻을 같이하는 영웅시대가 이런 곳에도 관심을 갖는다는 걸 말씀드리는 것 뿐, 저를 누군가에게 알리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면서 "수많은 영웅시대 팬들이 한마음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랑의 나눔실천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