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시형 기자] 11일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무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경기 용인과 전남 담양·곡성, 대구, 울산, 경남 김해, 경북 영천 등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지난해 첫 폭염주의보가 6월17일 발효됐던 점을 고려하면 일주일 정도 빠르게 무더위가 찾아온 셈이다.
대구·영천은 34도까지 기온이 올랐으며, 용인·담양·곡성은 33도, 울산·김해는 32도였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강원 강릉에서는 올해 첫 열대야가 관측됐다. 강릉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최저기온 25도를 기록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때이른 무더위는 주말인 오는 15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2일 주요 도시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춘천 31도, 강릉 33도, 대전·광주 32도, 대구 34도 등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고, 최고 체감온도도 31도로 올라 무덥겠다"며 "격렬한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기상청은 올 여름 3개월 전망 발표에서 오는 6~8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을 80%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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