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맨눈으로는 볼 수 없는 미지의 세계를 확대해 보여주는 '현미경 관찰'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각종 사물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며 일상 속 사소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해결해 주고 있다는 평이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이영미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은 "현미경을 통해 확인한 사물들의 색다른 모습을 소개하는 쇼츠 콘텐츠가 인기몰이 중"이라며 "관련 영상들이 공개 족족 화제를 모으며 적게는 수만에서 많게는 수백만회까지 높은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라색지구'는 요즘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현미경 관찰 전문 채널이다. 지난해 12월 첫 문을 연 이 채널은 폭발적 관심 속에서 3개월만인 올해 2월 구독자 10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보유한 구독자수는 18만명으로 누적 콘텐츠 조회수는 6000만회를 웃돈다.
보라색지구는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각종 물건과 먹거리, 신체 일부 등을 현미경으로 최대 5000배까지 확대해 보여주는 쇼츠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까지 △립스틱 △면도기 △휴대전화 케이스 △생수 △통조림 △바나나 △버섯 △손톱 △머리카락 △혈액 등 물건, 식품, 신체 일부 등을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를 담은 영상 110여개를 선보였다. 채널 내 최고 인기 영상 '캔 참치 400배 확대'는 1025만회의 조회수와 30만개의 좋아요를 자랑한다. 이외에도 조회수가 100만회 이상을 기록한 화제의 영상이 10개가 넘는다.
구독자 9만명을 보유한 '확대인'도 인기 채널로 꼽힌다. "쓸데 없든 있든 모든 것을 확대하는 채널"을 표방하며 지난해 12월 활동을 시작한 이 채널은 6개월 만에 10만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끌어 모았다. 부패한 우유부터 지폐, 담배꽁초, 모기까지 가지각색의 사물을 현미경으로 100배, 200배, 400배, 1000배 확대하는 쇼츠 영상을 주로 제작한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할만하거나 구독자들이 직접 제안한 거리들을 소재로 다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채널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올린 영상은 △빗물 400배 확대(597만회) △라면 스프 100배 확대(310만뷰) △주행거리 10만키로미터(km) 넘긴 엔진오일 400배 확대(278만회) 등으로 각각 수백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10만 구독자를 거느린 '포켓생물'은 동·식물이나 자연 환경에서 채취한 것들을 소재로한 현미경 관찰 콘텐츠를 선보여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마리모 △밀웜 △고드름 △로열젤리 △고로쇠수액 등 각종 생물과 자연 채취물의 세포 및 조직을 정밀하게 관찰하는 영상들이 주를 이룬다. 단순히 물체를 확대해보는데서 그치지 않고 과학적 자료를 토대로한 분석과 통찰을 덧붙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채널의 대표 영상 '5년 묵은 꿀을 확대하면'은 공개한지 3개월도 채 안돼 72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올리고 있으며, '말린 미역을 확대하면', '편도결석을 확대하면' 등의 영상들도 100만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며 연일 화제를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