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연기파 배우 이광기는 파주(갤러리끼)와 용산(갤러리끼용문)에 각각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아트디렉터로서도 유명하다.
그가 자신의 갤러리를 통해 기획 전시전을 가진 유명 작가들과 함께 아트부산에 참여한다.
올해 13회를 맞이한 아트부산은 오는 5월 9일부터 12일까지 부산 BEXCO에서 진행되며 전세계 20개국 127개 갤러리를 초청하는 동시대 현대미술의 빅 페스티벌이다.
갤러리 끼에서는 김남헌, 김윤신, 레미 이스베르그, 서정태, 양종용, 우종택 등이 부스 C-2에서 미술 갤러리들을 만난다.
우종택은 자연을 몸으로 체득하는 한국화의 대가다. 작가의 반사수묵(水墨)은 전통수묵화에 현대적 맥락을 가미한 명상에 기반한다. 천인합일(天人合一)의 인간관을 재해석한 우종택의 작업은 자아와 자연을 외부로 분리하지 않는 공존의 시각에서 기원한다.
양종용은 이끼를 모티브로 사용하는 작가다. 그는 '달항아리이끼', '그릇이끼' 연작을 통해'우리'라는 삶의 주체가 자연에 이끼처럼 조화롭게 스며드는 삶을 표현한다. 그의 작품은 그 크기가 확대될수록 대상은 섬세해지고, 공중에 떠있는 이끼들은 넓은 세상을 향해 도약할 에너지로 표상된다.
김남헌은 비어있는 공간과 무작위적 배치를 통해 자신의 회화에 비선형적 내러티브를 부여한다. 그는 에스키스(밑그림)를 따르지 않는 자유로운 창작방식으로, 관람객이그림속개체들과개별적으로 대화하고 각자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현대미술에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벨벳으로 작업하는 레미 이스베르그 (Rémy Hysbergue)는 추상화의 경계와 틀에 얽매이지 않는 회화 표면의 가능성에 대해 탐구하는 프랑스작가다. 이스베르그의 작품에서 물질, 공간, 빛은 필수적인 요소이며, 붓질, 에어브러시 등 다양한 기법을 이용해 양감, 깊이 등 환영적 공간을 생성한다.
김윤신은 1세대 여성 조각가로서, 새로운 재료에 대해 지속적으로 탐구하며 실험해온 작가다. 작가는 1984년 아르헨티나로 이주해 작업활동을 했으며, 이후 멕시코와 브라질에서 새로운 재료인 준보석에 천착해 작품을 제작했다. 나무와 돌 등 자연재료를 톱으로 직접 다듬어 재료의 속성을 최대한 드러내는 작업을하고 있다.
서정태는 80년대 화단에 등단한 이후 강렬한 진채의 색감과 일반 한지와 달리 보존기간이 1000년이상 가능한 장지로 화면을 구성하며, 분채라는 소재를 통해 전통적인 채색화의 기법속에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왔다.